[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지금은 중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며 중국과의 무역협상 대화를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유마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과의 무역합의에서 손을 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5일 1단계 무역협상 이행결과를 점검하는 고위급 화상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돌연 연기된 바 있다. 이후 양측은 회담의 새 일자를 정하지 않았다. 회의에는 미국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중국에서는 류허 부총리가 참석할 계획이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중국이 세계에 한 일은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었다”며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미국과 전 세계에 퍼뜨렸다고 비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는 미셸 오바마와 달리 생방송으로 하겠다”며 “목요일 밤(27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연설)한다”고 말했다. 이는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대통령 후보로서 수락연설을 백악관에서 생방송으로 하겠다는 것. 공화당의 대선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는 24~27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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