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쌀의 날’ 맞아 밥맛 좋고 우수한 우리 쌀 품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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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쌀의 날’ 맞아 밥맛 좋고 우수한 우리 쌀 품종 소개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08.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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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능, 용도로 개발된 우리 쌀 품종 ‘최고’
가루미2 (사진제공=농촌진흥청)
가루미2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금일은 올해로 6회째 맞는 ‘쌀의 날’이다. 한자 ‘쌀 미’를 풀어 ‘八·十·八(8·10·8)’로 표기하면 8월 18일이 된다. 여기에 ‘여든여덟 번 농부의 손길을 거쳐야 쌀이 된다’는 의미를 더해 쌀의 날이 제정됐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쌀의 날 관련 행사를 여는 대신 지난 12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음성군 감곡면을 찾아 수해 복구 일손 돕기를 실시하고, 최고품질 쌀 ‘삼광’ 10kg 30포를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다양성을 추구하는 쌀 소비 성향에 따라 밥맛 좋은 쌀과 함께 빵, 면 등을 만들기 좋은 가공용 쌀 품종이 지속적으로 개발돼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쌀의 소비 확대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자체 개발한 벼 품종 가운데 최고품질 벼 품종을 선정하고 있다.

‘삼광’은 외관 품질과 밥맛이 우수하며 병해에 강해, 친환경으로 재배할 수 있는 쌀이다. 최고품질 벼 품종으로 첫 해에 선정됐고, 재배 면적이 가장 넓다.

‘해담쌀’ 역시 최고품질 벼 품종으로 추석 전 수확이 가능한 조생종이다. 지난해 정부 보급종으로 선정된 이후 재배 면적이 급속히 늘고 있다. 

‘해담쌀’은 경북 안동을 비롯한 영남 평야지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올해에는 전북지역의 재배면적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가루미2’는 물에 불리지 않아도 잘 빻아져 제분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즉석에서 제분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빵, 맥주, 면 등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현재 ‘가루미2’로 만든 과자와 빵이 대형 커피전문점, 지역 유명 제과점, 온라인 마켓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가루미2’를 원료로 제조한 수제 쌀 맥주도 호평을 받고 있다.

‘아세미’는 지난 2018년 3월, 한-UAE(아랍에미리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막 벼 재배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4월 수확에 성공한 품종이다. 사막에서 파종부터 수확까지 재배 전 과정을 실증하고 체계화했으며, 벼 재배 가능 지역을 건조지역에서 사막지대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촌진흥청 김상남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쌀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타민 B군 등 성분이 풍부해 세포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만성피로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임상시험에서 쌀밥이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건강증진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요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쌀 품종 개발과 보급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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