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9일 8개월만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당 전투력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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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9일 8개월만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당 전투력 강화"(종합)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8.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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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회의서 중앙위 조직 개편과 역할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
美 육군 "해외 활동 북한 해커 6000명 이상...北 20개에서 60개 정도의 핵무기 보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3일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수해복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조선중앙TV가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손을 들어 의사표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3일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수해복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조선중앙TV가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손을 들어 의사표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북한이 다가오는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전투력 강화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우리 혁명발전과 당의 전투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를 토의결정하기 위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19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서가 17일에 발표됐다"고 했다. 다만 전투력 강화 안건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의 당 전원회의가 열리는 것은 지난해 연말 이후 약 8개월만으로, 회의에서는 올해 들어 열린 당 정치국 회의와 정무국회의에서 논의된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원회의에서는 특히 중앙위 조직 개편과 역할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5일 북한은 당 정무국 회의에서 중앙위원회에 새 부서를 설치하는 문제와 인사사업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문제를 연구협의했고, 13일 정치국회의에서 신설 부서를 설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육군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북한 해커가 6000명 이상은 되고 북한이 현재 20개에서 60개 정도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와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육군은 지난달 말 미군의 대북 대응작전 지침을 다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사이버전쟁 지도부인 121국 산하에 모두 4개의 해킹조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 조직과 연계된 해커 6000명 이상이 현재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현재 20개에서 60개의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해마다 6개의 새 핵무기를 만들 능력을 갖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2020년 내에 100개까지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보고도 있었다고 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추구하는 것은 핵 공격 위협을 통해 다른 나라들이 정권 교체를 고려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북한 지도자들이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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