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시설·찜질방·PC방 방문 금지... 회식·모임도 금지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국방부가 앞으로 2주간 모든 군장병 휴가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전국적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서 19일부터 31일까지 기존 수도권, 부산 지역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단계를 전 부대로 확대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 장병들은 2주간 유흥시설과 찜질방, PC방 등의 방문이 금지되고 회식 및 사적 모임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 종교 활동은 영내 시설에 한해서 장병들만 참석할 수 있다. 영외에 거주하는 군인 가족 등은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실시한다. 또한 영외에 있는 모든 군 종교 시설도 당분간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예정이다. 다만, 전역 전 휴가와 병가 등에 의한 청원휴가, 지휘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지휘관 승인 하에 휴가 시행이 가능하다. 외출도 원칙적으로 통제되지만 병원진료는 필요한 경우 지휘관 판단하에 시행할 수 있다.
한편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경기도 가평 육군 제3수송교육연대 병사 1명과 대북정보부대 소속 군무원 1명 등 2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앞서 가평 부대는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영내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후 밀접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제3수송교육연대에 대해 15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자 진행 중인 상태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북정보부대 소속 군무원은 지난 14일 야간부터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당국은 밀접접촉자 등 80명을 검사하고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46명이고,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5761명이다. 군내 누적 확진자는 88명(완치 78명)이고 군내 격리자는 425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