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으며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전날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전 목사는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으며 교회 관련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는 지금까지 이 교회 교인과 방문자 등 1207명의 검체를 채취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08명, 음성 624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검사 대상자 4066명 중 3437명의 소재를 확인했으며 이 중 서울 거주자인 1971명에게 코로나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를 안내하기도 했다. 나머지 지역 거주자들은 각 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다.
시는 주소지가 누락된 669명을 전수조사해 이 중 119명에게 연락을 취하는 데 성공했다. 나머지 550명에 대해서는 경찰청과의 공조로 직접 방문을 통해 검사와 자가격리를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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