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당대표 임기내 개헌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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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당대표 임기내 개헌 완료”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8.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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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정당·전국정당·포용정당 등 3대 혁신방안 제시
김부겸 후보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후보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당대표 임기 내에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분권형 개헌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오는 29일에 열릴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민주당 혁신 방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기대를 걸었던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전국정당, 책임정당, 포용정당이라는 3대 혁신으로 정권 재창출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골자로 하는 권력구조 개편 외에도 중앙정부의 대폭적 권력 이양과 지방정부의 자치입법권 보장 등을 개헌안에 포함하겠다"며 "부마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 촛불혁명 등 국민의 손으로 쟁취한 민주주의 역사와 시대 정신을 헌법 전문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책임정당' 실현을 위해 △행정수도 이전 임기 내 완수 △중범죄 등에 대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연내 출범 등 검찰개혁 △민주연구원 혁신 등을 함께 제시했다.

이외에도 김 전 의원은 과거 폐해가 있었던 지구당을 부활시키고, 당원의 뿌리모임인 당원자치회를 활성화하는 등 분권형 당 혁신을 추진하고, 당 대표가 당정 협의를 직접 주재하며 정부와 청와대 사이의 중심을 잡는 등 '책임정당'을 이룩하겠다고 했다. 또 '포용정당'을 위해 '을지로위원회'를 당대표 직속 기구로 격상하고 지명직 최고의원을 노동계에서 선출하는 것과 '지역 순회 현장 최고위원회'를 분기별 1회 이상 개최하고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상설화 해 정치적 소외층인 청년·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부동산 문제 때문"이라며 "당 대표가 된다면 모든 역량을 기울여 국민께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미 발표된 임대차 3법 등을 통해서 좀 더 지켜보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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