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 난조’ 김시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아쉬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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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 난조’ 김시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아쉬운’ 3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8.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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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18언더파, 통산 3승 무산… 짐 허먼 우승
임성재는 공동 9위… 윈덤 보너스 100만달러 획득
김시우의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김시우의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김시우가 티샷 난조로 PGA 투어 통산 3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웹 심슨, 케빈 키스너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3라운드까지 2위에 2타 앞서며 개인 통산 3승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아쉬운 결과가 됐다. 다만 2016년 우승과 지난해 5위에 이어 올해 3위를 차지하며 윈덤 챔피언십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시우는 지난해 이 대회 5위 이후 1년 만에 PGA 투어 톱10에 진입했다.

이날 김시우는 2번 홀에서 약 2m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퍼팅이 홀을 살짝 훑고 지나가며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놓쳤다. 6번 홀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렸고, 공을 찾지 못해 벌타를 받고 세 번째 샷을 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1, 2위에 오른 짐 허먼과 빌리 호셜은 초반 5번과 6번 홀까지 나란히 4타씩 줄이며 김시우를 따라잡았다.

김시우는 8번 홀에서도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한 타를 잃었다. 결국 김시우는 이 홀까지 3타를 잃으면서 흔들렸다. 이후 김시우는 이후 9번과 11, 12번 홀 등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로 돌아섰고,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2타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약 5m 파 퍼팅을 놓치면서 한 타를 다시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결국 이번 대회는 짐 허먼이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2위 빌리 호셜을 1타 차로 따돌린 허먼은 지난해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투어 3승째를 따냈다. 우승 상금은 115만 2000달러(약 13억6800만원)다.

임성재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치고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6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10위 이후 7번째 대회에서 다시 10위 이내 성적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정규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주는 윈덤 리워즈 보너스 100만달러를 받게 됐다.

한편 다음 주부터는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15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걸린 플레이오프는 3개 대회로 이어진다. 1차전 125명, 2차전 70명, 3차전 30명이 나간다. 3차전까지 끝낸 뒤 페덱스컵 포인트 최종 1위에게 1500만달러의 보너스를 준다.

플레이오프는 20일부터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보스턴에서 열리는 노던트러스트를 시작으로 27일부터 나흘 동안 BMW 챔피언십, 9월 4일부터 투어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에 이어 안병훈 31위, 강성훈 61위, 김시우 82위, 이경훈 110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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