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 휴진 두고 "극단적 집단행동"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한의사협회의 전국의사 총파업에 대해 비판했다. 의협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로, 14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집단 휴진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거듭 제안했음에도 모두 거부하고 집단행동에 나선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의사 파업에 따른 국민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지 않게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의협을 향해 "코로나19는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잘 극복했는데, 지금이라도 파업을 중단하고 우리나라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앞서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14일 집단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의협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을 '4대 악(惡) 의료정책'으로 규정하고 정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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