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고객, 차 안에서 노트20 받고 공연 관람…비대면이 바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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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고객, 차 안에서 노트20 받고 공연 관람…비대면이 바꾼 풍경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8.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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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 택시 타고 도심 쇼핑몰서 비대면 노트20 수령…차 안에서 송가인, 나태주 공연 감상
노트20 30∙40대 남성에 인기…사전예약 울트라 모델 비중 80%
SK텔레콤 직원이 T맵 택시에 탄 고객에게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을 건네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직원이 T맵 택시에 탄 고객에게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을 건네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SK텔레콤이 이색 갤럭시 노트20 이벤트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스마트폰 개통 행사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SK텔레콤이 13일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비대면 방식인 ‘드라이브 스루’ 갤럭시 노트20 수령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 비트플렉스 야외 주차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씨와 트롯 가수 송가인, 나태주씨가 참석했다.

SK텔레콤은 사전에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참석자를 모집했다. 응모한 수천명 중 20여명을 추첨해 이날 행사에 초대했다. 참석자 중 서울에 거주하는 이들은 자택에서 SK텔레콤이 마련한 T맵 택시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참석자들은 차량에 탑승한 채 사전개통일(14일) 보다 하루 빨리 노트20을 받았다. 방역용품 등 다양한 선물이 담긴 스페셜 기프트 박스와 케이터링 도시락도 제공됐다. SK텔레콤은 ‘2020 트롯 어워즈’의 초대권도 현장 추첨을 일부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노트20 사전예약은 13일까지 진행됐고, 정식 출시는 오는 21일이다.

13일 SK텔레콤 ‘드라이브 스루’ 갤럭시 노트20 수령행사장 전경. 사진=정두용 기자
13일 열린 SK텔레콤 ‘드라이브 스루’ 갤럭시 노트20 수령행사장 전경. 사진=정두용 기자

전국현(35·동대문구 거주)씨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차 안에서 제품을 받았다. 그는 “SK텔레콤 10년 장기 고객으로 이런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요즘 같은 시대에 드라이브 스루 수령 방식은 무척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이런 행사가 많아져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갤럭시 S10 LTE모델을 사용했는데, 이번에 5G 특화 콘텐츠들에 대한 기대가 높아 요금제를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노트20 전달과 함께 송가인, 나태주씨의 축하 공연도 열렸다. SK텔레콤 고객들은 차 안에 탑승한 채 ‘자동차 극장’ 방식으로 공연을 관람했다. 환호성 대신 경적을 울리는 식으로 화답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에 지친 고객들을 응원하고 오는 10월 방영될 ‘트롯 어워즈’ 공연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두 가수를 초대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내달 14일까지 노트20을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트롯 어워즈’ 초대권을 600명(300명 추첨, 1인 2매)에게 제공한다. 이 공연엔 임영웅씨를 포함해 미스터 트롯·미스 트롯 전 출연진이 참여한다.

‘태권 트롯 가수’ 나태주씨가 13일 SK텔레콤 ‘드라이브 스루’ 갤럭시 노트20 수령행사에 참석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정두용 기자
‘태권 트롯 가수’ 나태주씨가 13일 SK텔레콤 ‘드라이브 스루’ 갤럭시 노트20 수령행사에 참석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정두용 기자

SK텔레콤은 코로나19 극복에 나선 3명에게 감사장과 노트20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시상에는 김연아씨,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 윤남호 삼성전자 한국총괄 IM영업팀 상무가 참석했다.

수상자는 △‘코로나맵’을 개발한 이동훈 프로그래머(27) △대구 선별진료소 1호 자원봉사자 권봉기 국민건강보험공단 과장(47) △간호 장교 임관 후 대구 의료지원에 나선 이혜민 육군 소위(23)가 선정됐다. 이들은 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택시인 ‘고요한M’을 타고 현장에 왔다.

한명진 SK텔레콤MNO마케팅그룹장은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계신 분들을 포함한 모든 국민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남호 삼성전자 한국총괄 IM영업팀 상무(오른쪽)가 13일 SK텔레콤 ‘드라이브 스루’ 갤럭시 노트20 수령행사에서 코로나19 극복에 나선 이혜민 육군 소위에게 감사장과 제품을 건네고 있다. 사진=정두용 기자
윤남호 삼성전자 한국총괄 IM영업팀 상무(오른쪽)가 13일 SK텔레콤 ‘드라이브 스루’ 수령행사에서 코로나19 극복에 나선 이혜민 육군 소위에게 감사장과 갤럭시 노트20을 건네고 있다. 사진=정두용 기자

드라이브 스루 수령은 노트20 개통 행사를 대신해 열린 1회성 이벤트다. SK텔레콤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아니지만 스마트폰 비대면 유통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문갑인 SK텔레콤 MNO사업부 스마트디바이스 본부장은 “향후에도 기존 방식보다 비대면 문화 등 다양한 트랜드를 반영한 새로운 마케팅을 확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노트20의 판매량에 대해선 “노트10이 국내에서 무척 많이 판매됐는데, 이번 제품도 그 정도 수준을 기대한다”며 “사전예약 반응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T다이렉트샵 사전 예약 결과 노트20 고객의 전체 약 40%가 30∙4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30대 여성 비중은 15%로 뒤를 이었다. 또 노트20과 노트20 울트라 모델 가운데 울트라 비중이 80%로 선택 비중이 높았다.

한편, KT·LG유플러스도 이날 온라인 채널을 통해 노트20의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이통3사 모두 전통적인 초청 행사 대신 고객의 안전을 고려한 비대면 행사를 열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씨가 13일 SK텔레콤 ‘드라이브 스루’ 수령행사에 참석해 갤럭시 노트20 미스틱 블루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정두용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씨가 13일 SK텔레콤 ‘드라이브 스루’ 수령행사에 참석해 갤럭시 노트20 미스틱 블루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정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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