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채소 20% 할인...청년 신직업 14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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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채소 20% 할인...청년 신직업 14개 발굴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8.13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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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로 채소값 폭등...대형마트 중심 할인 추진
청년 일자리대란 37개+α 유망 잠재직업도 검토
상품수출 부진에 "5년내 서비스수출 강국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정부가 50일 넘게 쏟아진 장마와 집중호우로 가격이 급등한 배추와 무 등 농산물의 가격 안정을 위해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할인율이 최대 20%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청년 고용 대책으로는 스마트건설 전문가 등 14개 신직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로 장기 부진을 겪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 2023년까지 핵심 수출형 서비스 산업에 4조60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5년내 10대 서비스수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농협 열흘간 특별할인행사 돌입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31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배추, 상추 등 일부 농축산물의 불안정 및 물가 불안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격이 급등한 상추·열무 등 시설채소의 경우 농협·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농협은 오늘부터 10일간 '호우피해 농산물 팔아주기' 특별할인행사를, 대형마트·온라인 판매처의 경우 주요 엽채류에 대해 최대 20%의 구매 할인쿠폰(최대 1만 원) 제공을 추진 중"이라며 "농산물 수급 안정 비상TF를 구성, 주요 채소류 생육 및 수급 상황, 산지 동향, 가격 동향 등을 일일 점검하며 긴급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배추의 경우 이미 정부비축물량, 농협 출하조절시설 물량 등을 토대로 필요시 일일 50~100t씩 방출하고 있고, 무도 가격 불안시 같은 방식으로 대응 예정"이라며 "애호박·가지·오이 등도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조기 출하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청년 고용난에 신직업 발굴·활성화

홍 부총리는 청년 고용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신직업 활성화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청년 취업자 수, 고용률 등이 여전히 부진한 상태로 우리 고용의 약한 고리의 하나가 청년고용이란 점이 매우 안타깝다"며 "미래산업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 중인 14개의 신직업을 발굴,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스마트건설 전문가, 미래차 정비기술자, 육아전문 관리사 등 미래산업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 중인 14개의 신직업을 발굴, 법제도 정비와 전문인력 양성, 초기 시장수요 창출 등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다할 방침"이라며 "국내엔 없으나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받으며 국내 도입 가능성이 큰 사이버 도시분석가, 고속도로 컨트롤러 등 37개+α의 유망 잠재직업에 대해서도 도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3년까지 서비스수출에 4.6조 공급

코로나19발 세계적 경제위기로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까지 고전하며 주력분야인 상품수출마저 악화하자 정부가 서비스수출로 눈을 돌리기로 했다. 정부는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통해 하반기 수출력 회복에 집중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세계 16위 수준인 서비스 수출을 2025년까지 10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며 "제조업 중심의 지원기준을 서비스업 특성에 맞게 개편하고, 오는 2023년까지 핵심 수출형 서비스산업에 4조6000억 원의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기업·시장·인프라 3대 지원체계 혁신이다. 대책 안에는 △디지털 수출 플랫폼 구축 등 기업들의 현장 애로 해소 △K-브랜드 활용 등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 △제조업에 못지않은 수출 인프라 구축이 담겼다. 정부는 이를 통해 △콘텐츠 △의료·헬스케어 △에듀테크 △디지털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 등 6대 K-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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