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강화 찬반 동률 ‘조세 저항 의식 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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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강화 찬반 동률 ‘조세 저항 의식 비등’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8.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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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만에 확 달라진 종부세 민심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에 대한 찬반 여론이 나흘만에 일변해 정확히 동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혼란이 민심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세 저항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3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TBS의뢰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응답이 모두 47.5%로 동률이었다. 찬성 응답 중 매우 찬성은 32.0%, 찬성하는 편은 15.5%였고, 반대 응답 중 매우 반대는 28.5%, 반대하는 편은 19.0% 이었다. 잘 모름은 5.0%였다.

이는 지난 9일에 같은 주제로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TBS의뢰로 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에 비해 찬성 응답이 6.0%포인트 하락하고 반대 응답이 6.1%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당시 조사는 찬성 53.5%, 반대 41.4%로 집계됐었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반대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은 찬성이 36.5%에 반대가 63.5%였다. 반면 경기·인천에서는 찬성 54.8%에 반대 38.2%로 찬성 의견이 다수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가 높은 찬성 응답률을 보였다. 40대는 찬성 56.2%에 반대 40.9%였고 50대는 찬성 56.4%에 반대 40.7%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0.8%·반대 15.7%)과 보수층(찬성 24.7%·반대 73.9%)이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정당별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78.4%·반대 12.2%)과 미래통합당 지지층(15.1%·84.3%) 사이에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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