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94‧80 마스크, 오프라인서 공적판매보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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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94‧80 마스크, 오프라인서 공적판매보다 비싸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8.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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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생활필수품 가격 인하 유도할 유통관리 방안 마련해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마스크가 진열됐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마스크가 진열됐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KF94‧80 마스크의 가격이 공적마스크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달 11일 공적마스크를 종료하고, 시장형 수급관리 체계로 전환했다. 앞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생활방역 필수품인 마스크를 공적으로 판매했다. 

13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내 판매처 147곳과 온라인 쇼핑몰 12곳에서 판매하는 보건용 마스크(KF94‧80),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 공산품마스크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공적마스크 공급 대상인 KF94의 오프라인 평균 가격은 1818원, KF80의 오프라인 평균 가격은 1684원으로 공적마스크 판매가격(1500원)보다 각각 318원, 184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KF94와 KF80 마스크의 오프라인 판매처별 가격은 약국이 가장 저렴,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의 오프라인 평균 가격은 721원, 온라인 평균 가격은 766원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판매 가격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 오프라인 판매처 중에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 1매당 평균 가격은 약국(766원), 편의점(752원), 기업형슈퍼마켓(597원), 대형마트(581원) 순으로 비쌌다. 

의약외품이 아닌 일반 공산품 마스크의 경우 오프라인 평균 가격은 651원, 온라인 평균 가격은 375원이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이미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에 가격인하를 유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마스크 판매처 확대로 유통단계가 다양해진 만큼 정부는 생산량 및 가격 동향 파악뿐 아니라 유통형태별 마스크 유통비용 조사가 필요하다”며 “생활필수품이 된 마스크 가격 인하를 유도할 수 있는 유통관리 방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스크의 경우 1매 또는 2매 이상 등 포장 용량이 다양해 판매 가격만으로는 가격 비교가 어려운 경우가 있고, 온라인 쇼핑몰은 최저가 검색을 해도 구성 내용이 다양해 1매당 가격 비교가 어렵다”며 “정부는 소비자들이 마스크 가격 비교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단위가격 표시대상 품목으로 정하고 현재 단위가격 표시 의무자가 아닌 온라인쇼핑몰을 단위가격 표시 의무자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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