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은 11일 김제 덕암정보고등학교에서 ‘제35회 2020 JB인문학 강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좌는 덕암정보고등학교 2학년 150여명을 대상으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해를 품은 달’, ‘뿌리깊은 나무’ 등 사극 서신을 대필한 작가이자 최근 ‘일히일비하는 그대에게’를 출간한 인중 이정화 서예가를 초청해 ‘꽃을 보듯 나를 본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정화 강사는 서예가의 길을 걷게 된 계기, 일곱 살에 아버지를 따라 처음 붓을 잡고 각종 작품에서 대필을 하며 글씨에 감정을 담아야 마음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음을 깨달은 경험, 대학 시절 서예를 통해 ‘아리랑’을 알리는 세계 일주를 다니며 글씨를 쓰고 느낀 감정 등을 덕암정보고 학생들과 나눴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이정화 강사는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글씨를 찾고, 변함없이 변화하길 바란다”며 직접 글씨를 칠판 위에 써내려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성제환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 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강연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학교에서의 적극적인 방역으로 잘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며 “JB인문학 강좌는 도내 청소년들이 역경을 딛고 일어선 명사들의 체험담을 통해 희망을 잃지 않고 좌절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철학·문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강좌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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