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지역 장마 50일째 지속 …여름 수혜 주가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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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역 장마 50일째 지속 …여름 수혜 주가도 ‘울상’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8.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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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종목 주가 6월 들어 평균 7.8% 하락세
사진은 중부지역에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시 을왕동 한 골목이 집중호우로 침수돼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12일 50일째 이어지고 있는 장마로 여름 수혜주도 잇따라 주가가 내렸다. 사진은 중부지역에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시 을왕동 한 골목이 집중호우로 침수돼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중부지역에 역대 최장기간 장마가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여름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빙과류 및 냉방·여행·영화 등 여름철 특수가 기대되는 업종에 속한 12개 종목의 주가는 올해 6월 들어 지난 11일까지 2개월간 평균 7.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9.2% 상승한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종목별로 보면 대표적인 빙과류 업체인 빙그레 주가가 이 기간 5.2% 하락했다.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를 생산하는 롯데제과는 같은 기간 주가가 10.7% 하락했다. 최근 길어진 장마로 빙과업계의 최고 성수기인 여름철 매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와 롯데제과의 7월 아이스크림 부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 3%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됐던 것과는 달리 올여름 더위가 주춤하면서 냉방 가전업체들의 주가도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에어컨·제습기 등 가정용 전자기기를 생산하는 위니아딤채(-23.62%)와 계절·생활가전업체 파세코(-20.69%)는 이 기간 주가가 20% 넘게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 장마의 영향까지 겹친 하나투어(-3.82%), 모두투어(-7.76%), 참좋은여행(-4.86%), 노랑풍선(-6.12%) 등 여행주와 대표적인 영화주인 CJ CGV(-13.82%) 역시 줄줄이 주가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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