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롯데리아 직원 무더기 감염…신규확진 54명중 지역발생 3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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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롯데리아 직원 무더기 감염…신규확진 54명중 지역발생 35명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8.12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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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35명·해외유입 19명…누적 1만4714명
교회·고등학교·패스트푸드점 등 사회 곳곳 확산
추석 앞두고 결혼식·장례식장 등 방역수칙 정비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롯데리아 직원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롯데리아 직원 모임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고양시 교회 집단감염이 서울 남대문시장 등으로 번졌고, 경기 고등학교 2곳과 부산의 평생교육과정 중학교 성인반 등 사회 곳곳에서 감염자가 나오면서 지역발생 환자는 전날 20명대에서 30명대로 증가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명 늘어 누적 1만471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0명대는 지난달 26일(58명) 이후 17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5명으로, 해외유입 19명보다 많다.

구체적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전날 정오 기준 누적 33명이 됐다. 이 교회 감염은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를 거쳐 인근 상가인 중앙상가로 3차 전파된 상황이다.

김포 주님의샘 장로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총 12명이 확진됐다.

용인의 고등학교에서도 감염 사례가 다수 나왔다. 대지고 1학년 학생 1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같은 반 학생 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이들과 주말에 함께 시간을 보낸 죽전고 1학년 3명도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사하구 부경보건고 부설 중학교(성인반)와 관련해 총 9명이 확진됐다.

특히 패스트푸드 업체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방대본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각 지점의 점장 등을 포함한 롯데리아 직원 19명은 이달 6일 모임을 가졌는데 고양시에 거주하는 1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방대본 발표 이후로도 확진자가 계속 나와 9∼1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7명이다.

한편, 정부가 경조시설 이용이 증가하는 추석 명절과 결혼 성수기를 대비해 장례식장, 결혼식장 등의 방역관리 수칙을 정비한다. 특히 장례식장 책임자가 유족에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을 의무적으로 사전 설명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명절과 결혼 성수기에 대비해서 방역수칙을 선제적으로 보완한다”며 “장례식장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을 설명해야 하는 사전설명의무제를 도입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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