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4공장 기대’ 삼성바이오 목표가 상향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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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4공장 기대’ 삼성바이오 목표가 상향 잇따라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8.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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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4공장 증설, 2022년 말 가동
“글로벌 CMO시장 점유율 규모 1위 굳힐 것”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지난 1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지난 1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제4공장 설립 호재가 터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증권사에서 100만원 이상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공장의 규모가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향후 대규모 수주와 함께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셈이다.

12일 오후 14시 37분 기준 코스피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설립 발표와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에 힘입어 전날보다 4.73%(3만8000원) 상승한 84만2000원에 거래됐다.

전날 이 회사는 인천 송도에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생산량 25만6000ℓ 규모의 제4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18만2000ℓ의 3공장보다 큰 규모다. 특히 4공장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4개 공장, 62만ℓ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되어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이에 KTB투자증권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기존 95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강하영 연구원은 “이번 투자는 바이오의약품 아웃소싱 증가, 코로나19 관련 수요 발생,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 제고에 따른 선제 대응으로 평가된다”며 “시장 기대보다 큰 규모로 착공을 예정한 것도 수주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2027년에는 4공장 가동률이 100%에 도달하고 영업이익률은 50%를 넘어설 것”이라며 목표가를 종전 84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고, 삼성증권도 목표가 100만원을 새롭게 내놨다. 

키움증권도 4공장 증설에 대해 "규모와 금액이 생각보다 더 컸고, 전 세계 CMO 규모 1위 굳히기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86만원에서 9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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