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공무원 약 100명 철원 수해복구 지원활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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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공무원 약 100명 철원 수해복구 지원활동 나서
  • 황경근 기자
  • 승인 2020.08.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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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서
2006년 7월 인제 수해복구, 2014년 2월 고성 제설작업 등도 지원
양구군 청사(사진제공=양구군)
양구군 청사(사진제공=양구군)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집중호우로 한탄강이 범람해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지역의 복구 작업을 돕기 위해 양구군 소속 공무원 약 100명이 13일 지원활동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구군 공무원들은 오는 13일 오전 7시30분 군청을 출발,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삽과 장화, 장갑, 마대, 우비, 도시락, 간식 등을 준비하고, 민통선 출입은 철원군과 군부대의 적극적인 협조로 사전에 절차를 완료했다.

양구군은 ‘철원주민 여러분! 빠른 복구와 안정을 기원합니다.’와 ‘철원군 수해지역의 빠른 복구를 기원합니다.’라는 응원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이동차량에 부착해 철원군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전할 계획이다.

양구군은 지난 2006년 7월 인제지역이 큰 수해를 입었을 때 공무원과 주민들이 인제에서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실시했고, 2014년 2월 고성지역에 폭설이 내렸을 때에도 공무원들이 거진항에서 제설작업 지원활동을 실시했다.

조인묵 군수는 “막대한 수해를 입은 이길리의 모습을 매스컴을 통해 보면서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졌고, 가슴이 아팠다”며 “재난을 겪은 이웃과 아픔을 함께 하면서 수해복구를 돕기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야겠다는 마음에 직원들도 흔쾌히 동참해줘 고맙고, 수재민들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겨울이면 천연기념물 202호 단정학과 203호 재두루미를 볼 수 있는 이길리는 68동의 주택이 모두 침수돼 주민들이 인근의 오덕초교와 동송초교 체육관과 친인척의 집에서 임시로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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