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새 먹거리 ‘그린 에너지’… 풍력발전부터 폐기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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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새 먹거리 ‘그린 에너지’… 풍력발전부터 폐기물까지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8.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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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BS’ 출원…유기성폐기물 혐기성 소화 처리 기술
올해 9679가구 분양 예정…실적 개선 기대감 높아
경주 풍력발전사업 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제공
경주 풍력발전사업 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그린 에너지 부문에 공을 들이고 있다. 10여 년간 공을 들인 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에서 나아가 폐기물 사업으로 저변을 확대한 것이다. 한때 주춤했던 분양사업도 본궤도에 오른 만큼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2일 특허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KABS’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번 출원은 가열·냉각·건조·환기용 장치를 의미하는 11류와 건축물건설업·설치서비스업을 아우르는 37류로 이뤄졌다.

KABS는 음식물이나 하·폐수 침전물 등 유기성폐기물을 발효해 메탄가스를 생성한 후 발전기 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최근 주기적으로 발병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음식물 폐기물의 사료화가 금지된 상태이기에 신재생에너지로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현재 유기성폐기물 혐기성 소화 처리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특허도 출원한 상태”라면서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 등을 비롯해 오랜 기간 그린 에너지 부문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오로글로벌은 그린 에너지를 위한 별도의 연구개발팀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팀의 연구 분야로는 △하폐수 고도처리 △정수 고도처리 △소각 및 대기 △폐기물 에너지화 △분리막시스템 △신재생에너지 등이 있다.

그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풍력발전이다. 올해 내 태평 가덕산 풍력단지(43MW)의 상업운전이 이뤄질뿐더러 양양풍력단지(42MW)와 태백 하사미 풍력단지(17MW), 태백 가덕산풍력 2단지(21MW) 등 3곳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어서다.

나아가 코오롱글로벌이 그린 에너지 사업에 더해 올해 2분기 분양사업이 회복세를 띠고 있어 실적이 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18년 4634가구로 축소됐던 코오롱글로벌의 분양규모는 2019년 9805가구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 분양예정물량도 9679가구에 달한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2분기 931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8806)억원 대비 5.8%(507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78억원에서 477억원으로 71.6%(199억원) 늘어났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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