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사회수석비서관에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발탁했다. 국민소통수석 교체로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비서실 6명 중 4명이 교체됐다. 당시 함께 사표를 제출한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은 또 다시 유임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 사회수석비서관에 윤창렬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정 신임 수석비서관은 언론인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책상황 비서관, 의전 비서관,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내외 소통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국정 운영과 관련한 사안을 국민께 쉽고 정확히 전달해 정책 효과와 공감대 확산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윤 신임 사회수석은 국무조정실에서 국정 운영실장, 사회조정실장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라며 "국정 전반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복지, 교육, 문화, 환경, 여성 등 사회분야 조정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업무를 원만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두 신임 수석이 주택 2채를 보유했으나 1채를 처분 중이라고 강조했다. 노 실장의 사표 수리 여부와 관련해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추가 인사여부는 대통령 인사권에 의한 사항으로 답변이 곤란하다"며 "다만 이번 인사는 최근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일관 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