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기간 장마…전국 이재민만 76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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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기간 장마…전국 이재민만 7600명 넘어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0.08.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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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피해 지속 늘고 있지만 응급복구율 60%대
광주-대구선, 호남선, 인천-김포선 등 72곳 통행 차단
물에 잠긴 양주역. 사진=연합뉴스
물에 잠긴 양주역.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역대 최장기간 장마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이재민이 7600명을 넘어섰다. 사망·실종은 42명, 시설피해는 2만3000여건에 달한다.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응급복구율은 60%대 그치고 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후 4시 30분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다쳤다.

이달 8일 전남 담양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되며 전날보다 실종자는 1명 줄고 사망자는 1명 늘었다.  지난 1일 이후 전체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집중호우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32명, 실종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8명이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4379세대 7608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3063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4819세대 1만210명으로 이 중 1214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이 1일 이후 구조·대피시킨 인원은 2063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11일간 시설피해는 2만3천322건이 보고됐다. 이중 공공시설이 9295건, 사유시설이 1만4027건이다. 피해 농경지 면적은 2만7466㏊에 달한다. 시설피해 2만3322건 중 60%인 1만3999건에 대해서는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도로와 철도 등 교통 통제 상황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광주-대구선, 호남선, 인천-김포선 등 고속도로 3곳과 부산·충북·전남 등 일반도로 72곳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철도는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장항선 등 5개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전면 또는 일부 중단됐다. 아울러 지리산·설악산·속리산 등 전국 22개 공원 612개 탐방로, 경기·전북 등 지하차도 5곳, 서울·부산·대구 등 둔치 주차장 201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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