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0대 기업 든 금융지주 1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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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00대 기업 든 금융지주 1곳뿐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8.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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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8계단 오른 426위…8년 연속 순위권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글로벌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Global 500)’에 KB금융이 국내 금융지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KB금융은 10일(현지시간) 포춘이 공개한 올해의 세계 500대 기업 426위에 선정됐다. 8년째 명단에 오른 KB금융의 순위는 지난해 대비 8계단 상승했다. 포춘은 매년 전년도 매출 등 지표를 기준으로 세계 5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한다.

KB금융은 지난해 매출 약 47조원, 순이익 약 3조311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2%, 8.2% 증가한 수치며 3년 연속 3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저금리 기조 등에 따른 미래 대비 충당금 확충 영향으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1조7113억원에 그쳤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을 보면 9818억원으로 1분기 대비 34.6% 크게 늘었다.

KB금융의 올해 6월말 기준 총자산은 569조6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873조5000억원 규모다. 지난 4월 캄보디아 마이크로 파이낸스사 프라삭을 손자회사로 편입했으며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그룹과 제휴를 통해 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3분기 중으로는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 작업을 마무리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앞서 4월 2조3400억원에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국내 기업으로는 KB금융을 비롯해 삼성전자(19위), 현대자동차(84위), SK홀딩스(97위), 포스코(194위), LG전자(207위), 한국전력(227위), 기아자동차(229위), 한화(277위), 현대모비스(385위), CJ(437위), GS칼텍스(447위), 삼성생명(467위), 삼성물산(481위) 등 14개사가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 포함됐다.

KB금융 외에 국내 금융사로는 삼성생명이 순위에 들었지만 전년 대비로는 41계단 내려앉았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매출은 3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줄었고 순이익은 9774억원으로 전년 대비 41.3%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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