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대구시-기보, 1천억 ‘상생금융지원’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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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대구시-기보, 1천억 ‘상생금융지원’ MOU 체결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08.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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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광역시, 기술보증기금은 11일 대구시청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대구시 소재 중소기업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자금을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대구지역 유동성 공급을 위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조13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꾸준히 공급해 왔다. 올해 4년차에는 지난달 기준 7500억원 규모를 지원한 상태다.

특히 기보에서는 지난 3월 1차 추경을 통해 대구·경북 소재 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3000억원을 별도로 배정·지원해 6월말에 모두 소진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3차 추경을 통해서도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위해 전국적으로 6000억원을 추가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대구시는 50억원을 기보에 출연해 코로나19 피해 등으로 유동성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1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구지역 중소기업의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경영안정화를 집중 지원하는 한편, 벤처·이노비즈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 등에 대해 원활한 금융지원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기보는 보증비율 상향(85→100%), 보증료 감면(0.2%포인트), 사정특례 금액 확대(1→2억원) 등 우대보증을 지원하고, 대구시도 협약보증 대상기업에 경영안정자금을 활용한 이차보전을 실시한다.

주요 지원대상은 대구시 소재의 경영안정자금 추천대상인 기술중소기업으로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자동차부품기업 등이며 기업당 최대 10억원 한도의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번 유동성 보증공급과 함께 대구시와 중소기업 연계지원 병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보의 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과 연계해 R&D보증, 기술이전 중개, 기술분쟁 대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의료, 헬스케어, 첨단소재부품 등 주력산업분야 육성과 해외 마케팅‧컨설팅 제공 등도 상호협력해 지원할 계획이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대구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인 기업 활동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에 유동성 자금을 추가 공급하기 위해 대구시가 자발적으로 나선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중기부도 대구시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혁신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단순한 유동성 자금 집행에 그치지 않고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정책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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