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코로나 본격화 후 첫 명절…유통가, 추석 대목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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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 본격화 후 첫 명절…유통가, 추석 대목잡기 총력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8.10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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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앞두고 대형마트·백화점 사전 예약판매 시작
예약물량 10% 늘리고 코로나19로 건강 관련 상품도
온라인 전용 상품도 출시, ‘얼리버드’ 혜택 대폭 강화
지난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홍보도우미들이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지난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홍보도우미들이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기록적인 장마로 여름 장사를 망친 유통업체들이 추석 대목잡기에 사활을 건다. 특히 올해 추석은 코로나19가 본격화한 후 첫 명절로 대면 접촉을 자제해 명절에 이동이 줄고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물량을 늘리고 예약판매 시 혜택을 강화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추석 선물 예약 판매 물량을 예년보다 10% 늘렸다. 행사시기도 5~6일 앞당겼다.

롯데마트는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40여 일간 전 점과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예약 품목은 한우·과일 등 신선식품 218종과 통조림·식용유 등 가공식품 238종, 건강기능식품 76종 등 총 700여 개 품목이다.

롯데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 동안 최대 100만 원 상품권을 증정하며, 엘포인트 회원에게는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도 13일부터 예약판매 행사에 들어간다. 홈플러스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6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다음 달 18일까지 44일간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온라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추석(410여 종)보다 10% 늘린 역대 최대 규모인 450여 종 상품을 선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관심이 높아진 건강 관련 상품을 1만~10만 원대로 폭넓게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혜택도 강화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과 12대 행사카드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 할인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 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온라인몰에서는 최대 10%를 추가로 할인하며, 삼성·신한카드 10% 중복할인 혜택을 더해 비대면 쇼핑 편익을 더 높였다.

대형마트가 명절 선물 예약 판매에 집중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명절 선물 구입 시기가 매년 빨라지고 있어서다. 사전예약을 하면 상품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데다 할인혜택 등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실제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 중 사전예약 비중이 각각 40%, 47%를 차지했다.

이창수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이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명절 물가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산지 농가와 제조 협력사 모두 풍요로운 한가위를 누릴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의 다채로운 상품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백화점들도 오는 14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다만, 올해 설부터 예약판매를 없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7일부터 바로 본 판매에 나선다.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소비 경향이 추석 선물 구매에도 영향을 미쳐 온라인·비대면 구매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보다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을 늘리는 한편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O2O·Online to Offline) 상품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도 온라인 전용 정육 선물세트를 준비 중이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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