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연말 전월세 안정될 것" vs 김종인 "임차인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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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연말 전월세 안정될 것" vs 김종인 "임차인 피해 우려"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8.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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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여야가 정반대의 전망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부의 8·4 종합대책으로 과열된 시장이 점차 안정화 될 것이라고 예고한 한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임차인이 크게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과 관련해 민주당과 정부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부동산 원칙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며 정부의 8·4 종합대책으로 인해 "과열된 매매시장은 진정 될 것이고 연말까지는 전·월세 시장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은 11만 세대로 예년보다 17% 많고 서울 주요 임대차시장의 구조적 특성상 전월세 전환이 급속히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또 "당과 정부는 실수요자인 젊은층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생애 최초 특별공급을 확대하고 소득요건을 완화했다"며 "향후 수도권에 공급될 신규주택 117만 등 상당수가 생애 최초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과 정부는 단기적으로 전·월세 임대차 시장의 안정성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8·4대책 이후 다양한 사례를 분석하고 종합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통합당은 이와 전혀 다른 전망을 내놨다. 이날 김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세입자는 세입자대로 임차인은 임차인대로 부동산으로 많은 국민이 고통을 느끼고 있다"며 "정부가 어떻게 정책을 끌고 갈 건지 명확한 설명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으로 피해 보는 사람은 임차인"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아 통합당 비대위원 또한 이날 회의에서 "무능한 상사가 부지런하기까지 하면 최악이라고 한다. 지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빗대어 이야기하면 딱 맞는 상황"이라며 "국민과 시장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 무능의 정치"라고 했다. 김 위원은 "정부가 다주택자를 억압하고 종부세를 높이니까 강남의 부동산 재벌들이 강제로 물려받고 있다"며 "조세 회피를 증여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세 시장은 아수라 그 자체다. 공부 좀 하고 정책을 만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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