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고개드는 교회 집단감염…당국, 지역감염 재확산 조짐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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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고개드는 교회 집단감염…당국, 지역감염 재확산 조짐에 ‘긴장’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8.10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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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17명·해외유입 11명…누적 1만4626명
교회 확진 남대문시장까지 번져 지역사회 ‘비상’
전세계 확진자 2천만명 넘어…첫 보고 후 7개월 만
경기 고양지역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서울 남대문까지 번지면서 지역 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고양지역 교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서울 남대문시장에 번지면서 지역 내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최근 수도권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구교회 관련 대규모 유행 이후 다수의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반복되면서 현재 대부분의 시설은 방역 조치를 강화한 상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교인들이 소규모 단위로 모여 식사를 함께하고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28명 늘어난 1만462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7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전날에 비해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일일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경기 고양시 교회 2곳에서 감염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데다 교회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남대문시장 집단감염도 발생해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구체적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누적 24명이 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이미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을 거쳐 지역사회로까지 ‘n차 전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첫 확진자가 반석교회 교인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이 반석교회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교회나 교회 관련 소모임에서 코로나19가 쉽게 확산하는 이유는 여러 사람이 밀폐된 공간에 모여 찬송가를 부르고 식사를 함께하는 과정에서 침방울(비말)이 튀면서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되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5∼6월 수도권 개척교회,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지난달 10일부터 2주간 전국 교회에 대해 정규 예배 이외의 각종 소모임과 단체 식사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정부는 교회에 관련 행사를 취소·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는 요청을 거듭 당부했음에도 방역에 허술한 부분이 연달아 발견되자 행정조치보다 더 강력한 방역규제를 시행할지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수가 2000만명을 넘은 것은 중국 우한의 정체불명 폐렴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작년 12월 31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이 519만664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브라질(303만5422명), 인도(221만4137명), 러시아(88만7536명), 남아프리카공화국(55만9859명), 멕시코(47만5902) 등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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