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상제 적용 피한 막차단지, 8월 집중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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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상제 적용 피한 막차단지, 8월 집중 공급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8.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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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청약 받는 서울 소재 단지 9곳
9월까지 막차 단지 물량 나올 전망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지난달 29일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분상제) 여파로 서울 분양시장이 분주하다. 만간택지 분상제 적용 전에 입주자 모집공고 신청 일정을 서두른 결과다. 지난달 29일 이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하고 이달 청약을 받는 서울 소재 단지는 9곳(한국감정원 공고 기준)에 달한다. 지난 7월 청약 진행 단지가 단 3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은 물량이 집중된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9월까지 분상제를 피해 막차 분양하는 단지들의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분양보증이 2개월 간 유효하기 때문이다. 다만 9월 이후로는 서울에 공급 절벽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택지 분상제로 상당 수익을 포기해야 하는 사업주체들이 선뜻 공급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견되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상제 시행 일정이 다가오면서 많은 단지들이 7월 말까지 서둘러 모집공고 신청에 나섰고, 이는 8월 청약 시장이 풍성해지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분양보증이 2개월간 유효하기 때문에 모집공고 신청 이후 세부 분양 일정을 조율 중인 단지도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막차를 탄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서울의 신규 주택공급을 크게 늘리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우선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11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강동구 천호·성내3구역에 공급하는 이 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천호역’이 한 곳에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다. 3.3㎡ 평균 분양가는 2708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수준이다. 아파트는 지상 5층~지상 45층 높이로 전용면적  84㎡ 총 160가구 규모다. 

GS건설은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일대에서 3개 단지를 동시에 분양한다. 증산2구역에서는 서울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초역세권 단지 ‘DMC센트럴자이’를 공급한다. 1388가구 중 46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수색 6구역에서는 ‘DMC파인시티자이’를 분양한다. 수색역과 가까운 단지로 1223가구 중 일반분양 453가구가 나온다. 수색6구역과 인접한 7구역에서도 ‘DMC아트포레자이’를 분양한다. 총 672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307가구다.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수색 13구역에서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를 공급한다. 단지는 총 1464가구 중 18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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