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통합당...8.15 보수집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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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통합당...8.15 보수집회 불참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8.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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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號, 원내 메시지투쟁 견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는 8·15 대규모 광복절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다. 통합당은 향후 장외투쟁보다는 '메시지 투쟁'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핵심관계자는 9일 언론에 "지도부 차원의 집회 참석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최근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원내 메시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오전 통합당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 참석했던 위원들에 따르면 한 위원이 '광복절에는 장외투쟁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목소리가 있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장외집회는 안 된다. 장외집회를 하게 되면 우리 당이 결국에는 다시 과거로 회귀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식으로 하는 게 맞다. 각 의원들이 발언을 통해 국민들에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의 실상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장외투쟁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지난달 30일 긴급의원총회에서 그는 "상임위나 본회의장에서 벌어지는 실상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게 의원의 사명"이라며 "의원으로서 직무를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 연일 장외투쟁을 반복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한국당 차원에서 주최한 집회만 약 40번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이 총선 패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윤희숙 통합당 의원의 "나는 임차인입니다" 연설에 대한 여론의 호의적 반응을 두고 '메시지 투쟁'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을 것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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