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존엄성 '69세', 영화 검색 순위 1위로 관심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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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존엄성 '69세', 영화 검색 순위 1위로 관심 UP
  • 강미화 PD
  • 승인 2020.08.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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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69세' 포스터. 사진 제공=엣나인필름.
영화 '69세' 포스터. 사진 제공=엣나인필름.

영화 '69세'가 20일 개봉을 앞두고 영화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며 전 세대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69세'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69세 효정이 부당함을 참지 않고 햇빛으로 걸어나가 참으로 살아가는 결심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어느 한국 영화에서도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장년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으로서, 노인으로서, 사회에서 약자가 감내해야 할 시선과 편견에 대한 화두를 던져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제24회 부산 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선정돼 소개된 후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관객상을 수상했다.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된 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수일간 영화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의 한국 영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 못지 않은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사진=포털사이트 영화 검색어 순위 갈무리.
사진=포털사이트 영화 검색어 순위 갈무리.

영화 '69세'는 '시', '소원', '생일' 등의 작품들에 이어 또 하나의 진정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앞선 영화들이 우리 사회에서 실제 일어났던 아픈 이야기들을 다루기에 앞서, 남다른 고민과 진심 어린 태도로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것처럼 '69세' 역시 신중하고 사려 깊은 자세로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작품이다. 특히 사건을 자극적이거나 전시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우리가 무심코 당연하게 지나쳤을 이야기를 일상의 지극히 현실적으로 그리며 품위 있게 인간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생각하게 한다.

연출을 맡은 임선애 감독은 주제를 다루는 신중하면서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다. 다양한 작품으로 인상적인 면모로 선보인 예수정 배우가 주연을 맡아 섬세하게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만든다. 여기에 관록의 배우 기주봉과 김중기, 김태훈, 김준경 등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열연이 사실적인 공감을 이끄는 한편, 영화의 메시지를 호소력 있게 전달한다.

'69세'는 관객들이 인정한 깊은 울림과 폭발적 열연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 영화 수작의 면모를 확인시켜주는 동시에 개봉 후 성별과 연령을 초월한 더욱 많은 관객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8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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