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카드 없애고 유튜브 띄우고...2030 잡는 카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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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카드 없애고 유튜브 띄우고...2030 잡는 카드사들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0.08.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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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발급 부터 사용까지 30분이면 ‘뚝’
디지털시대 맞춰 젊은층 겨냥 마케팅 치열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카드업계가 실물카드를 대신해 모바일카드를 내놓는 등 비대면(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를 통한 마케팅과 구독경제 혜택을 늘리는 등 디지털 소비에 익숙한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경쟁이 활발하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선보인 실물카드가 없는 ‘예이 카드’는 발급 과정부터 결제까지 카드 이용과 관련한 모든 경험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신청 후 모바일 카드를 발급 받아 신한페이판에서 사용하기까지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혜택도 홈코노미(홈+이코노미)와 언택트 시장에 집중했다. 기본적으로 실시간 온라인 동영상(OTT) 서비스를 구독하고 배달앱으로 주문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하나카드도 최근 카드 발급부터 이용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가능한 ‘모두의 쇼핑 카드’를 출시했다. 언택트 소비문화 확산에 발맞춰 실물 카드가 없는 게 특징이다.

카드혜택 역시 핵심 소비층인 2030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멜론, 지니 중 한 가지 이용요금을 매달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해주는 ‘현대카드 디지털 러버(DIGITAL LOVER)’를 출시했다. 우리카드도 넷플릭스 이용요금을 월 최대 2만원까지 10% 할인해주는 ‘카드의정석 언택트(UNTACT)’를 내놨다. 삼성카드가 2월 출시한 '삼성카드 2 V4'도 넷플릭스, 웨이브 등 4개 스트리밍 업종에서 5% 할인을 제공한다. 유튜브를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도 돋보인다.

단순 광고 마케팅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문화·예술 콘텐츠까지 제공하며 젊은 층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카드의 유튜브 구독자는 56만2000명에 달한다. KB국민카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KB국민카드 상품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개그우먼 장도연과의 콜라보를 진행해 ‘장도연의 홈스테이지’라는 웹 예능 시리즈도 제작하고 있다. 해당 동영상들은 많게는 32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트렌드로 외부 문화생활이 줄면서 영상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OTT 플랫폼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특히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 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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