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역류성 식도염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한 한의약적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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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역류성 식도염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한 한의약적 치료법
  • 서초 아이누리 한의원 대표원장 황만기(한의학박사)
  • 승인 2020.08.07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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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기 서초아이누리 한의원 대표원장(한의학박사)
황만기 서초아이누리 한의원 대표원장(한의학박사)

[매일일보]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부모님들 가운데 식사때마다 아이가 음식을 게워낸다며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 어린이들 특히 영유아들의 소화기관은 성인에 비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원래 자주 토를 하는 편이다. 대개의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의 성장을 크게 저하시킬 정도로 너무 심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구토를 반복한다면 위-식도 역류 질환(GER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이나 역류성 식도염(reflux esophagitis)을 꼭 한번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위-식도 역류 질환은 식도로 역류된 위(胃) 내용물로 인해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유발되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이 같은 역류로 인해 식도에 상처가 생긴 상태를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지칭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물론, 1~2세 이하의 영유아들에게서도 잘 나타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 시기에 위-식도 역류 질환 또는 역류성 식도염을 앓았던 아이들의 경우 청소년기는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언제든지 같은 병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또래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자주 토하는 아이라면 임상적 효과가 확실하고 성장률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육군자탕(六君子湯)을 추천한다.

육균자탕은 일본에서 발표된 정식 임상 논문에 등장한 바 있다. 위-식도 역류 질환으로 진단된 영유아들에 대한 육군자탕의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에 관한 연구였다. 해당 임상 연구는 만 1세 이하 영아 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험군과 대조군을 설정한 후 만 3개월 동안 꾸준히 치료를 진행한 후에 임상적 평가가 이뤄졌다. 놀랍게도 육군자탕을 3개월 동안 복용했던 영아는 대조군 대비 구토 횟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도 늘었으며 단 1건의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

위-식도 역류 질환과 역류성 식도염은 비단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성인분들 가운데서도 평소 음식을 먹으면 △가슴쓰림 △음식물 또는 위액의 역류 △이물감 △만성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

단정적으로 표현하자면 이러한 위-식도 역류 질환이나 역류성 식도염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는 적절한 방법을 통해 위산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이다. 특히 오패산(烏貝散)을 하루 6~12g 정도 꾸준하게 복용하면 위산 분비 감소 또는 위산 중화에 크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임상적 효과가 확실하게 검증된 안전한 한약을 아무리 열심히 복용한다고 하더라도 일상 생활 속에서의 섭생이 부실하면 실제적 효과가 많이 줄어든다. 그렇기에 기름진 음식이나 탄산음료, 커피, 초콜릿 등의 섭취를 자제한다면 보다 큰 개선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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