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충남지역 전 해상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그 여파에 따른 풍랑으로 보령시 대천항 내 정박 중인 어선의 잇따른 추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에 따르면 7일 오전 5시 20분경 출항을 준비하던 어선의 선장은 대천항 내 소형선박 부두에서 침수 선박이 2척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접수 직후 대천파출소는 경찰관을 현장에 급파하여 현장 확인결과 B 호(1.64톤)는 침수되어 전복되고 C 호(6.67톤)가 침수로 인해 우측으로 약 1/3가량 기울어진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전복 선박 B 호 선장을 대상으로 확인결과, 에어벤트는 봉쇄되어있고 저조 시 선체 임시 보강 수리 후 크레인을 이용 육상인양 예정인 것으로 확인했다.
또 다른 침수 선박 C 호는 기관실 2/3 이상 침수가 되어 출동한 경찰관과 선장에 의해 배수 작업이 완료하고 에어벤트가 봉쇄된 것을 확인했다. 이 역시 저조 시 크레인을 이용하여 육상인양 예정이다.
해경은 이번 사고로 인해 현재 주변 해역 기름유출 여부 및 추가 주변 선박 피해 사항 등 특이사항은 없다고 확인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더라도 그 여파로 인해 강한 풍랑이 일어날 수 있고 주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가 있는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같은 날 10시경 대천항으로부터 약 15km 떨어진 보령시 오천면 고대도에서 속이 매스껍고 어지러워 거동이 불편한 주민 A씨(남, 50대)가 있다는 보건소장의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급파, 환자를 안전하게 대천항으로 이송했다.
보령=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