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내 몫 예비양곡 수재민에 나눠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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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내 몫 예비양곡 수재민에 나눠주라”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8.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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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도 평양시 사동구역의 농경지가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모습을 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수도 평양시 사동구역의 농경지가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모습을 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한반도를 덮친 집중호우에 북한도 최고지도자가 직접 현장 행보에 나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폭우로 제방이 무너진 곳을 찾아 자신 몫의 예비양곡을 수재민들에게 나눠주라고 지시하는 등 지원대책을 진두지휘했다고 한다.

7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를 찾았다. 은파군은 제방 붕괴로 주택 730여 채와 논 600여 정보가 침수되고 주택 179채가 붕괴했으나 다행히 주민들의 사전 대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 위원장은 이곳을 찾은 뒤 △국무위원장 예비양곡을 해제해 피해지역 인민들에게 세대별로 공급하고 △국무위원장 전략 예비분 물자를 해제해 피해복구건설 사업에 필요한 시멘트를 비롯한 공사용 자재를 공급하며 △피해복구에 군대를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 지역 복구에 당 중앙위원회가 직접 나설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그는 “중앙의 설계역량을 파견해 큰물 피해를 입은 은파군 농장마을 800세대를 본보기로 새로 건설하기 위한 작전을 짜고 들어 공사를 빠른 기간 내에 최상의 수준에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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