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모크' 에녹·백기범·김소향 등 캐스팅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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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모크' 에녹·백기범·김소향 등 캐스팅 라인업 공개
  • 강미화 PD
  • 승인 2020.08.07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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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김종구-김경수-장지후, '초' 역
백기범-최민우-김태오-강은일, '해' 역
김소향-최연우-이정화, '홍' 역
9월 22일 YES24스테이지 1관 개막
뮤지컬 '스모크' 포스터. 사진 제공=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뮤지컬 '스모크' 포스터. 사진 제공=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시대를 앞서간 천재 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스모크'가 오는 9월,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예고하며 2년여만에 귀환을 알렸다.

뮤지컬 '스모크'는 근대문학의 모더니스트 이상의 연작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돼 2016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인 후, 2017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86%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바 있다. 그리고 이듬해 2018년 더욱 다듬어진 스토리와 영상, 무대, 조명, 전곡에 가까운 편곡 등 확 바뀐 무대로 재연에 올라 37회의 매진을 기록, 예매처 내 창작뮤지컬 1위를 석권하는 등 상위랭킹을 꾸준히 웃돌며 최고의 화제작임을 증명해냈다.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시를 쓰는 고통과 현실의 괴로움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하는 남자 '초'(超), 바다를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순수한 소년 '해'(海), 이 두 사람에게 납치당한 여자 '홍'(紅), 세 인물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시대를 앞서 나간 이상의 천재성, 식민지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예술가의 불안과 절망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날고 싶었던 열망과 희망까지. 세상과 발이 맞지 않았던 절름발이 이상의 삶과 예술, 고뇌와 함께 식민지 사회의 암울한 시대상을 세 명의 주인공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해냈다.

공연계 최고의 콤비 추정화 작·연출과 허수현 작곡·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한 뮤지컬 '스모크'는 시즌을 거듭하며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는데 특히 2018년 재연 당시 입체적인 ‘반구’ 형태의 무대, 세 인물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나타낸 조명, 이상의 작품 글귀를 적어낸 영상, 감탄을 자아내는 레이저빔으로 표현된 거울 등 상징적이고 감각적인 연출과 무대효과로 시대를 초월한 모더니즘을 예술적으로 표현해 관객들은 물론 언론과 평단의 큰 호평을 이끌었다. 

뮤지컬 '스모크'  출연배우들. 사진 제공=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뮤지컬 '스모크' 출연배우들. 사진 제공=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또한 뮤지컬 '스모크'는 더욱 풍성해진 음악적 하모니로 이상의 고뇌를 예술적으로 나타낸 음악과 작품의 깊이를 더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2020년 다시 한번 '매진 신화'를 수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과 재연을 함께하며 완벽한 앙상블을 선보인 배우들과 더불어 새로운 얼굴들의 합류로 역대급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해 그 이름만으로도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시를 쓰는 남자 '초' 역에는 에녹과 김종구, 김경수, 장지후가 이름을 올렸다. 죽고 싶으나 죽을 수 없는 현실에서 끊임없이 괴로워하며 극한의 감정을 소모하는 역할로 그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로 여겨졌다.


이어 그림을 그리는 소년 '해' 역으로 백기범, 최민우, 김태오, 강은일이 연기한다. '해'는 시종일관 무겁고 긴장감 넘치는 극 속에서 유일하게 숨통을 틔워주는 천진하고 순수한 역할로 매 시즌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초와 함께 현실도피를 갈망하지만 초와 홍 사이에서 갈등하며 결단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초와 해의 고통스러운 운명의 시간을 함께 견뎌 내주는 강인한 인물 '홍' 역으로 김소향과 최연우, 이정화가 함께한다. 홍은 인생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감내하며 강한 삶의 의지를 보여주는 역할이다.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사로잡으며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한 뮤지컬 '스모크'는 2020년 세번째 시즌으로 돌아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 뮤지컬을 증명해낼 예정이다. 

시대를 풍미한 천재 시인 이상의 생이 타버린 흔적을 뜻하는 'Smoke'라는 제목처럼 '스모크'는 '오감도', '날개', '거울' 등 한국 근대문학사상 가장 개성 있는 발상과 표현을 선보인 이상의 대표작을 무대 위에 그려냄과 동시에 초(超), 해(海), 홍(紅) 각 캐릭터들의 감정과 비밀스럽고 미스터리 한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주목된다. 

'초' 역에는 에녹, 김종구, 김경수, 장지후가, '해' 역에는 백기범, 최민우, 김태오, 강은일이, '홍' 역에는 김소향, 최연우, 이정화가 각각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스모크'는 오는 8월 마지막주에 첫번째 티켓오픈을 진행하며, 내달 9월 22일부터 Yes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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