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유통·외부데이터 더해 '고객 생애 맞춤 서비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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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유통·외부데이터 더해 '고객 생애 맞춤 서비스' 만든다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8.0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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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금융 본사에서 열린 '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컨설팅 착수 보고회에서 이상래 농협금융 디지털부문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6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금융 본사에서 열린 '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컨설팅 착수 보고회에서 이상래 농협금융 디지털부문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6일 계열사의 금융데이터와 농협경제지주의 유통 데이터를 결합함과 동시에 외부 디지털 정보를 접목하기 위한 ‘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기존 금융정보에 한정된 빅데이터 활용 방식을 넘어서기 위한 시도다. 농협금융의 강점을 살려 하나로마트·NH멤버스 등 유통 데이터를 확보해 금융 데이터와 연계하고 외부 비식별 정보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에 애드테크(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통한 디지털 고객분석·마케팅 기술)와 마켓센싱(소비자·시장 트랜드를 능동적으로 분석하고 지속 관리하는 과정) 등 최신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금융+소비+디지털채널(포털·소셜미디어 등) 이용행태’를 융합한 차별적인 고객 분석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생애 전반에 걸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농협금융은 최근 은행, 증권 계열사가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 신청서를 제출,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과 연계할 경우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크게 늘 전망이다.

또한 고객 로열티 플랫폼인 ‘NH멤버스’ 데이터와도 연계해 범농협 시너지(상승효과) 강화와 데이터 역량 차별화를 이뤄간다는 전략이다.

그 시발점으로 NH농협금융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컨설팅 착수 보고회를 진행했으며 컨설팅 결과는 오는 12월경 나올 예정이다.

이상래 NH농협금융 디지털금융 부문장은 “농협은 시장에서 알려진 것 이상으로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무궁무진하다”며 “이를 체계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그룹 관점의 통합 플랫폼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데이터 비즈니스 전반에서 농협금융이 선도 금융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금융회사 디지털혁신(DT)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플랫폼(앱) 경쟁력 강화와 상품·서비스 혁신을 통한 고객경험 가치에 있다고 보고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출시한 빅데이터 기반 은행 자산관리서비스 ‘금융생활PEEK’, 행동데이터 금융상품 ‘NH가고싶은 대한민국 적금’ 등 상품·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올 하반기에는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등 데이터 중심 DT 로드맵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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