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1485억원…코로나19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상태바
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1485억원…코로나19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 박주선 기자
  • 승인 2020.08.06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항공A330 여객기 화물 탑재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A330 여객기 화물 탑재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에서 15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48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조6909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익은 16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화물사업의 경우, 여객기 운항이 급감해 벨리(Belly, 여객기 하부 화물칸) 수송이 어려워졌지만, 철저한 정비 및 점검으로 전년 동기 대비 화물기 가동률을 22% 늘려 공급은 오히려 1.9% 늘어났다. 

적극적인 수요 유치 노력을 기반으로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화물, 운항, 정비 등 유관 부문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을 토대로 화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4.6%(5960억원) 늘어난 1조2259억원을 기록했다. 

여객사업의 경우,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 노선의 수요 감소로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전년 동기 대비 92.2% 감소했다. 하지만 4월 이후 제주노선을 중심으로 국내선 수요가 회복세이며, 6월 이후 국제선에서도 소폭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 지속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회사는 고효율 대형 화물기단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방역물품 및 전자 상거래 물량, 반도체 장비 및 자동차 부품 수요 등을 적극 유치해 수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 화물기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해, 추가로 공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외에도 ‘케어 퍼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철저한 방역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한 당사의 방역 노력을 지속적으로 알려 항공여행에 대한 고객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언택트(Untact) 추세에 발 맞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개편하고, 향후 수요 회복에 적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