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황강댐 무단방류에 與 “강력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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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황강댐 무단방류에 與 “강력한 유감”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8.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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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속좁은 행동...재발방지 강력요청"
통일부, 이인영 장관 취임 후 첫 대북지원
31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하구에 평년보다 긴 장마에도 불구하고 넓은 습지(오른쪽)가 보이고 있다. 왼쪽 사진은 파주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1992년 기록사진으로, 현재의 모습과 달리 자유로 근처까지 물이 차올랐다. 임진강은 유역 면적 절반 이상이 북한에 있으며, 2008년 북한의 황강댐 담수 이후 유량이 감소하면서 하상퇴적이 심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하구에 평년보다 긴 장마에도 불구하고 넓은 습지(오른쪽)가 보이고 있다. 왼쪽 사진은 파주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1992년 기록사진으로, 현재의 모습과 달리 자유로 근처까지 물이 차올랐다. 임진강은 유역 면적 절반 이상이 북한에 있으며, 2008년 북한의 황강댐 담수 이후 유량이 감소하면서 하상퇴적이 심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여권이 북한이 남한에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일에 대해 뒤늦게 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6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국민 생명과 안전이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북한의 남북합의 위반, 속좁은 행동에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2009년 10월 임진강 수해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황강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며 "자연재해 협력은 남북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문제로 최우선으로 협력해야 할 분야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고려하지 않는 북한의 행동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재발방지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일부에 "북한의 합의 위반 행동에 엄중 항의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위한 남북협의를 요청한다. 우선 남북 연락선 복구가 이뤄져 기본적 소통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수위는 낮지만 일단 유감을 표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모두발언을 통해 "일방적인 방류 조치에 유감을 표한다"며 "북측도 집중호우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방류조치를 취할 땐 사전 통보했어야 하는 점을 강조한다"고 했다. 이어 "인도적 분야와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부분은 소통이 즉시 재개될 필요가 있다"며 "큰 규모 방류 조처를 취할 때는 사전 통보 등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접경지역 재난에서부터 작은 협력이 이뤄지면 남북 간 큰 협력으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협의회 회의에서 지난 6월 의결이 추진됐다가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인해 보류된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에 1000만 달러(약 119억 원)를 지원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지원은 이 장관 취임 이후 첫 인도적 대북 지원으로 WFP를 통한 지원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통일부는 이와 별도로 민간단체와 북한 간 물물교환(북한 술과 남한 설탕) 사업 승인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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