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볼넷 줄이고 구속 더 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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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볼넷 줄이고 구속 더 올리고 싶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8.0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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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보다 체인지업, 직구 등 좋아졌다”
토론토 몬토요 감독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
미국·캐나다 언론도 “가장 좋은 투구” 극찬
류현진이 경기 후 현지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이 경기 후 현지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MLB 프레스박스 화상 인터뷰 캡처.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류현진이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세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의 역투 속에 토론토는 애틀랜타를 2-1로 꺾었다.

경기 뒤 현지 언론과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지난 경기보다 체인지업, 직구, 컷 패스트볼(커터) 등이 좋아졌다. 구속도 지난 등판보다는 올랐지만, 예년 수준만큼 좋아져야 한다”면서 “볼넷을 많이 허용하고 있는데, 그것도 줄여나가야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 평균 구속도 시속 145㎞를 기록했다. 7월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의 시속 142㎞보다 3㎞ 정도 올랐다. 하지만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개인 평균 직구 최고 구속인 시속 146.5㎞에는 미치지 못했다. 류현진은 “작년 구속까지는 올려야 한다”면서 “구속은 점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힘이 붙는 것 같다. 잘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류현진은 좋아진 커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류현진은 “앞선 2경기에서 던진 커터는 내가 원하는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슬라이더처럼 구속은 느리고 각은 큰 공이었다. 내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이었다”면서 “캐치볼 등을 하면서 조금씩 변화를 줬다. 오늘 경기에서는 커터가 잘 들어갔다. 이런 공을 던져야 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적 후 첫 승을 올리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조금 더 일찍 첫 승을 거뒀다면 좋았을 것이다”면서도 “앞으로도 팀이 이길 수 있게, 선발 투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팀의 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리를 거둔 류현진을 극찬했다. 몬토요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오늘 류현진의 투구는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이다”면서 “구속을 조절해 타자의 균형을 깨뜨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몬토요 감독은 “우리 팀에 아주 좋은 신호로, 류현진이 제 궤도에 올라와 등판할 때마다 오늘처럼만 던진다면 우리 팀을 더욱 높이 끌어올릴 것이다. 오늘 너무 좋았다”고 류현진을 극찬했다.

미국과 캐나다 언론도 류현진의 호투를 크게 반겼다. 미국 MLB닷컴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뛰어났고, 슬라이더가 날카로웠으며, 직구는 정상으로 돌아왔다”면서 “토론토가 지난 비시즌에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기대했던 바로 그 모습이다”고 평가했다.

캐나다 오타와 선은 “류현진은 침착하고 정확하고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토론토로 이적한 이후 가장 좋은 투구이다”면서 “안정적이고 완벽한 제구를 갖춘 최고의 모습을 소환해 승리를 이끌었다”며 류현진의 호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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