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 자율주행 앞서간다…서울 도로 레이아웃 지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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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 자율주행 앞서간다…서울 도로 레이아웃 지도 구축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8.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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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선 이상 주요 도로 2092km 레이아웃화…6월 공개한 3D 모델링 지도서 추출
네이버랩스가 서울시 전역의 4차선 이상의 주요 도로를 정밀 데이터화한 로드 레이아웃 지도를 6일 공개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랩스가 서울시 전역의 4차선 이상의 주요 도로를 정밀 데이터화한 로드 레이아웃 지도를 6일 공개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네이버랩스가 서울시 전역의 4차선 이상의 주요 도로를 정밀 데이터화한 로드 레이아웃 지도를 6일 공개했다. 노면 기호를 포함해 차선 단위 수준의 세밀한 정보를 담고 있어, 내비게이션부터 자율주행기술에 이르기까지 활용도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개한 로드 레이아웃 지도는 서울시 전역의 2092km 길이의 도로를 대상으로 한다. 네이버랩스의 하이브리드HD매핑 솔루션을 통해 제작한 서울시 3D 모델링 지도에서 4차선 이상의 주요 도로만 추출해 데이터화했다. 인공지능(AI)과 비전 기술을 활용해 더욱 정확한 도로 정보 데이터를 확보하면서도 노면기호 분류 작업을 자동화해,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공개한 3D 모델링 지도가 증강현실(AR) 서비스 또는 도시 계획용 시뮬레이터·모니터링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특정 지역이나 공간 전체를 3D화한 데이터라면, 로드 레이아웃지도는 도로 자체에 특화된 데이터다. 차선 단위의 상세한 구조와 노면 기호 정보를 담고 있어, 차선 단위의 정교한 교통량을 파악하거나 내비게이션 등에 접목해 길안내의 정확도를 높일 수도 있다. 네이버랩스가 CES2019서 선보인 3D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HUD)인 어헤드나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운전자보조장치)에 접목하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 경험 제공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네이버랩스의 MMS(Mobile Mapping System)인 R1을 통해 을 수집해 실시간으로 수집·업데이트하는 도로 상황을 결합하면, 자율주행기술에 필요한 고정밀지도(HD맵)가 탄생한다. 네이버랩스는 이렇게 구축한 상암·여의도·판교·마곡 지역의 HD맵 데이터셋을 국내 연구자들에게 공개한 바 있다.

무엇보다 고정밀지도 그 자체가 자율주행차량이나 로봇이 실제 실외 공간에서 이동하기 위한 기반이 되는 가장 필수적인 ‘두뇌’이자 ‘센서’로 주목받는 만큼, 네이버랩스의 이번 레이아웃 지도 구축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앞당길 단초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 일환으로 네이버랩스는 최근 성남시와 AI·자율주행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판교 지역의 3D 모델과 정밀도로지도를 제작 및 도심 내 완전자율주행기술 개발과 연구 커뮤니티 확산을 위한 관련 제도 개선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부문장은 “대규모 도시 단위의 3D 모델링과 HD맵을 제작할 수 있는 네이버랩스의 독보적인 기술 역량 수준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자율주행기술을 선도하는 기술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술 고도화와 함께 제도 등 저변 확대를 위한 업계의 목소리에도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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