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강한 풍랑에 따른 선박 ‘전복·침수·표류’ 잇따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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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강한 풍랑에 따른 선박 ‘전복·침수·표류’ 잇따라 발생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0.08.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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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전 해상 풍랑주의보 발효···추가 피해에 각별한 주의 당부
보령 해경이 대천항에 정박 중 줄풀림 사고를 당한 선박을 구조하고 있다.
보령 해경이 대천항에 정박 중 줄풀림 사고를 당한 선박을 예인 조치하고 있다.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6일 충남 전 해상 풍랑주의보 발효에 따른 강한 풍랑으로 전복(1척), 침수(2척), 줄 풀림(13척) 등 선박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오전 5시 10분경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정박 중인 어선 12척이 줄이 풀려 관공선 부두로 떠밀려 오고 있는 상황을 경비함정이 발견, 신속히 구조대와 파출소 순찰팀을 현장에 급파하여 표류 중인 어선 12척에 대해 계류지로 이동조치 및 항 내 투묘 조치를 완료했다.

이 중 1척은 전복이 되어 있는 상태로 발견되어 기상 호전 시까지 안전관리 중이며, 현재까지 기름유출 등 오염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보령시 무창포항에서도 줄 풀림 어선 1척이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해 구호 조치했다.

또한, 같은 날 오전 6시경 충남 홍성군 남당항 해상에서 도선 1척 및 어선 1척의 침수가 발생함에 따라 홍성파출소는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어선의 배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도선에 대해서는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지 기상은 9시 30분 기준 풍향은 남서풍 12~14m/s, 파고는 2~3M로 강한 바람이 부는 상황이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서해 중부 먼바다가 풍랑 경보로 전환되고 앞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더욱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보령=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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