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부동산 대책·계절적 비수기…이달 주택사업경기 전망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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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부동산 대책·계절적 비수기…이달 주택사업경기 전망 ‘흐림’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8.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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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주택사업경기 부정적 전망 확대
수도권·부산·대구·울산 50~60선 그쳐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코로나19와 부동산 대책,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이달 전국적으로 주택사업경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58.1로 전월대비 10.6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형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지방광역시 등 주요지역의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개선되지 않고, 지방을 중심으로 실적이 전망에 못 미치는 지역이 많은 등 주택사업경기의 어려움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정부정책이 계속 발표되고 있어 지역별로 주택사업여건과 시장상황에 온도차가 있을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울의 8월 HBSI 전망치는 68.4로, 전월에 이어 7.0p 떨어졌다. 인천(63.6)과 경기(68.4)는 전월 대비 각각 6.9p, 13.5p 상승했으나 여전히 60선에 그쳤다.

지방광역시 중 광주(72.4), 대전(73.3)을 제외하고 부산(51.4), 대구(59.4), 울산(69.5)이 50~60선에 그치며 사업개선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됐다.

7월 HBSI 실적치는 65.1로 전월대비 12.6p 큰폭 하락했으며 7월 체감경기갭도 +3.6으로 전망치 보다 낮은 실적치를 기록했다.

재개발·재건축 8월 수주전망은 재개발 82.5, 재건축 79.0로 전월 수준에 그쳤다.

이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 지속과 더불어 전월 부동산 대책에 따른 정비사업 규제 강화로 확대된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최근 발표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일환으로 재개발·재건축사업에 대해 용적률 상향, 층수 제한 완화, 종상향, 분상제 제외 등이 예고된 바, 향후 완화 정책 영향으로 정비사업 전망에 대한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8월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89.0, 80.4, 90.2로 소폭 하락 또는 소폭 상승했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100.0)을 하회하며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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