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년10개월 만에 2천3백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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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년10개월 만에 2천3백선 돌파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08.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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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4296억원어치 순매수
제약주 급등 상한가 중 75% 차지
5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40% 오른 2311.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오후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5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40% 오른 2311.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오후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코스피가 2300선을 넘어섰다. 1년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는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상승을 거듭하며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0%(31.89포인트) 오른 2311.8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0.41%(9.26포인트) 오른 2289.23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300선을 돌파한 건 지난 2018년 10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전날 2279.97로 연최고점을 찍은 후 조정없이 천정을 뚫었다.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로 흘러들며 주가를 들어올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저마다 518억원과 3638억원 팔아치운 반면 개인투자자는 429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제약주의 급등이 눈에 띄었다. 코스피 상한가 4종목 중 3종목이 제약주였다. 녹십자홀딩스2우가 30.00% 올랐고,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저마다 29.91%와 29.85%올랐다.

한미약품이 미국 다국적제약사 MSD에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을 1조원대에 기술수출하며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43%(11.93포인트) 상승한 847.28로 거래를 마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닥은 지난달 27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투자자별론 외국인과 기관이 가각 1014억원과 329억원어치 사들였고, 개인은 1157억원 순매도했다.

원화가치도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3.3원 내린 118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 역시 미국의 고용 지표와 추가 부양책을 주시하는 가운데 그동안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군에 대한 차익 실현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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