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상오소나무숲 맥문동, 4년 만에 보랏빛 융단같이 꽃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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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상오소나무숲 맥문동, 4년 만에 보랏빛 융단같이 꽃 피우다
  • 권영모 기자
  • 승인 2020.08.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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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영모 기자]  상주시 화북면 상오 소나무 숲 맥문동이 8월 초 보랏빛 융단처럼 아름다운 꽃을 활짝 피웠다. 

2016년 이후 질소질 과다로 꽃을 볼 수 없어 매년 이곳을 찾는 전국 사진작가, 관광객들의 항의 전화가 쇄도했으나 화북면 직원 모두가 정성을 다해 관리한 결과 다시 예전 명성을 이을 수 있게 됐다. 

화북면장(신중섭)은 2019년 취임식에서 면민들에게 2020년 8월 여름에는 반드시 맥문동 꽃을 피워 전국 관광객들을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진작가, 관광객의 문의가 올 때마다 2020년 8월 여름에 초대하겠다고 했고, 현재 상오리 맥문동 숲에는 전국에서 꽃을 촬영하기 위해 하루 수백 명의 사진작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맥문동 꽃을 피우기 위해 작년부터 화북면 직원들은 경주 황성공원, 함양상림숲, 성주성밖숲 등 전국 유명한 맥문동 군락지를 찾아 조언을 구하고 벤치마킹을 실시한 결과 모든 식물은 번식을 위해 꽃 피우기 위해서는 식물자체 위기의식을 느껴야하나 상오소나무숲 맥문동은 질소질 비료 과다로 잎만 무성해 꽃을 피울 수 없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작년부터 포기를 나누어 이식하고 2년 동안 거름비료 안주기, 올봄 전체 잎을 제거해 새순을 나게 하는 등 재배 방법을 개선했고 결국 꽃을 피우는 데 성공했다. 이는 면사무소 직원, 면 부녀회 등 면민 모두가 동참해 이루어낸 성과이다. 

신중섭 화북면장은 매일 현장을 누비며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을 맞이하면서 상주의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농특산물 판매 및 식당·펜션·민박 이용 등을 홍보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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