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J제일제당 등 국내 8개 기업, 글로벌 1위와 격차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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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J제일제당 등 국내 8개 기업, 글로벌 1위와 격차 줄여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8.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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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전자상거래 등 5년간 세계 1위 ‘맹추격’
유통업에서 이마트는 최근 5년간 글로벌 1위 월마트와의 매출 격차를 38.9배에서 32배로 줄였다. 사진= 연합뉴스.
유통업에서 이마트는 최근 5년간 글로벌 1위 월마트와의 매출 격차를 38.9배에서 32배로 줄였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8개 국내 기업이 지난 5년간 매출 성장을 통해 글로벌 1위 기업과의 격차를 줄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4년∼2019년 국내 19개 업종의 매출 기준 국내 1위 기업과 글로벌 1위 기업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화학·제약·전자상거래·자동차·식음료·유통·화장품·반도체 등 8개 업종에서 격차가 감소했다.

특히 5년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자상거래였다. 국내 1위 쿠팡은 2014년 3485억 원이었던 매출이 5년 만에 7조1531억 원으로 1952.5% 나 급증했다. 이 부문 세계 1위인 아마존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326조9905억 원으로 2014년(93조7239억 원)보다 248.9% 성장했다. 이에 따라 쿠팡과 아마존의 매출 격차는 2014년 268.9배에서 지난해 45.7배로 좁혀졌다.

식음료 부문은 국내 1위 CJ제일제당의 매출이 5년간 91.0% 나 늘었다. 반면 세계 1위 네슬레는 3.0% 증가에 그치면서 매출 격차가 9.0배에서 4.9배로 감소했다. 유통업에서는 이마트의 매출이 5년 새 44.9% 증가하면서 글로벌 1위 월마트와의 격차를 38.9배에서 32배로 줄였다. 또, 제약업종에서는 국내 1위 유한양행의 매출이 44.5% 늘면서 글로벌 1위 로슈와의 격차를 56.4배에서 50.5배로 좁혔다.

화학 업종에서는 LG화학이 5년간 매출이 26.8% 늘어난 반면 글로벌 1위 바스프는 25.6% 감소해 격차가 4.6배에서 2.7배로 줄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글로벌 1위 인텔과 2위 삼성전자 DS부문의 격차가 1.5배에서 1.3배로 줄었다.

한편 국내 기업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한 업종은 삼성전자의 소비자 가전(CE부문) 부문 뿐이다. 다만 글로벌 2위인 중국 미디어(HVAC 사업 부문 등)와의 격차가 2.1배에서 1.1배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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