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보다 ‘금’...사상 첫 2천달러 돌파한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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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보다 ‘금’...사상 첫 2천달러 돌파한 금값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08.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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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책으로 인한 달러 약세…금 수요 폭증
美증권가 “금값 최대 3000달러까지 간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이 2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픽사베이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이 2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금괴.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금값이 사상 최초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의 심리가 작용해서다. 달러 약세 전망에 금선호는 심화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7%(34.70달러) 오른 2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이 종가 기준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값은 올해 들어 30% 넘게 뛰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서다. 여기에 달러 약세와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이 겹치며 금 선호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최근 금값 급등세는 가파르다. 금값은 지난달 24일 기존 최고가 기록이었던 온스당 1891.9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일주일여 만에 1900달러는 물론 2000달러 선까지 잇따라 돌파했다.

금융회사 RBC의 크리스토퍼 로우니는 “여러가지 위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금은 안전한 피난처로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쏠림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미 정가에서 코로나19발 경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가 이어지며 달러 약세가 예상돼서다. 로이터통신은 “워싱턴 정가가 더 많은 경기부양안을 승인할 것이라는 희망이 금값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 증권가는 금값이 최대 3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금값에 대해 골드만삭스 그룹은 2300달러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의 마이클 위드너는 2500달러에서 최대 3000달러를, RBC캐피털마켓은 3000달러를 각각 예상했다.

중앙은행의 금 매입 가속화 전망도 금값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다. 위드너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금값을 끌어올린 사례를 언급하며 “중앙은행들이 계속 금을 사들여서 금값 상승을 뒷받침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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