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5일까지 500㎜ 더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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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5일까지 500㎜ 더 내린다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8.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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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나흘간 13명 사망‧13명 실종…이재민 1000명 넘어
文, 집중호우 대응상황 점검회의 긴급 주재…"안전관리 만전"
4일 오전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한 비닐하우스에 전날 폭우로 밀려 들어온 토사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4일 오전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한 비닐하우스에 전날 폭우로 밀려 들어온 토사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나흘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5일까지 많으면 500㎜의 물폭탄도 예고됐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계속되는 피해로 인해 급히 현안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상청은 4일 오후까지 서울·경기도·강원 영서 지역에 시간당 50~100㎜(많은 곳 120㎜ 이상) 안팎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충남 북부 지역에는 5일까지 100~300㎜(많은 곳 500㎜ 이상) 상당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계속된 비로 수도권과 중부지방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오전 10시30분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모두 13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총 7명이다.

이재민은 629가구 1025명으로 전날보다 100여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55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391명), 강원(7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재민 중 86가구 196명만 귀가했으며 나머지 533가구 829명은 아직 체육관, 경로당 등에 임시로 머물고 있다.

재산 피해도 상당하다. 1일 이후 시설물 피해는 모두 2968건으로 전날보다 527건 추가됐다. 세부적으로는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주택 피해가 815건이고 축사·창고 522건, 비닐하우스 146건 등으로 집계됐다.

도로와 철도 곳곳도 여전히 막혀 있다. 서울·경기·충청 등 지역에서 도로 44곳이 막혔으며 충북선·중앙선·태백선·영동선·경강선·함백선 등 철도 6개 노선도 전체 혹은 일부 노선의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문 대통령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에서 집중호우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주재했다. 연일 계속되는 폭우에 재산피해가 잇따르면서 문 대통령이 직접 피해상황과 대책을 점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기상청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충남·충북·강원도지사 등도 화상으로 참석한다. 행안부를 제외한 다른 관계부처들은 오후 국회 본회의로 인해 장관 대신 차관들을 화상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폭우 피해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관계부처에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달라”면서 “안전관리에 만전을 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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