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커피전문점·캠핑장 집단감염 여파 지속…신규확진 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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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커피전문점·캠핑장 집단감염 여파 지속…신규확진 34명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8.04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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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13명·해외유입 21명…누적 1만4423명
해외유입 확진자, 40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
정부 “백신 공급계약 및 생산기지화 논의 중”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과 강원도 홍천 캠핑장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국내 신규 확진자가 34명이 늘어 누적 1만4423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과 강원도 홍천 캠핑장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명대를 기록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명 늘어 누적 1만442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발생 사례를 보면 커피전문점 집단감염의 두 고리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방대본은 전날 정오 기준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관련해 1명이, 또 성남시는 양재족발보쌈 감염자의 접촉자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각각 밝혔다. 홍천 캠핑장에서 감염된 경기도 성남 분당 거주 30대 부부의 5세 딸도 추가로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지난 6월 26일 이후 40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확진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14명으로, 내국인(7명)의 배에 달했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9명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우즈베키스탄·멕시코에서도 각 2명씩 유입됐다. 이 외에 카자흐스탄·방글라데시·이집트·수단·에티오피아·세네갈 확진자가 각각 1명씩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와 관련해 아직 백신이 개발 단계 수준이므로 공급계약을 하기에는 이르다며 “생산기지를 국내로 두는 협정을 체결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백브리핑을 통해 “현재 백신이 아주 빠른 경우 이제 임상 3상에 들어가고 있는 단계”라며 “지금 단계에서 백신이 어떤 형태로 개발될지 모르는데 백신을 먼저 공급계약하는 것은 굉장히 이른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영국·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미 제약사들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선구매 계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우리 방역당국은 안전성 등을 강조하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구매계획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백신 출시 이후에도 우리 국민에게 공급할 백신을 확보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손 반장은 “우리나라는 ‘코백스(평등하게 백신을 분배하기 위해 만든 임시 조직)’를 통해 세계적인 연대를 진행하고 있다”며 “또 한편 최대한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기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생산기지를 국내로 두는 협정 체결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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