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대 증자 카카오게임즈 IPO 흥행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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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대 증자 카카오게임즈 IPO 흥행 간다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08.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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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IPO 앞두고 3160억 유상증자
“코스닥 상장 계기 글로벌 시장 확대 노린다”
카카오가 카카오게임즈에 31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31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IPO(기업공개)에 나서는 카카오게임즈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하반기 코스닥 IPO 최대어로 꼽히는 와중에 이뤄진 이번 증자는 카카오게임즈의 흥행 기대감을 더 키우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를 위한 자금조달은 총 3160억원 규모다. 운영자금이 2090억원이고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이 1070억원이다.

일반공모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는 보통주식 1600만주이며, 1주당 액면가액은 100원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2만원이다. 

발행가액은 공모희망가액 2만~2만4000원 중 최저가액을 기준으로 기재됐고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 확정되면 변경될 수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카카오게임즈의 IPO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계열사 중 IPO에 나선 곳은 카카오게임즈가 처음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26일과 27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1일과 2일 일반 청약 절차 등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예정일은 9월11일로 점쳐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IPO 과정에서 조달할 자금을 △개발력 강화 △신규 IP 포함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글로벌 게임 산업 내에서 강력한 플랫폼에 기반한 우리만의 강점을 시장에 알리고 향후 신사업을 통한 성장성을 어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가 IPO시장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상 코스닥시장 상장 승인을 받았으나 회계감사감리 지연 문제로 상장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회사측에선 재차 상장에 나선 만큼 이번 IPO 흥행이 절실하다. 유상증자와 더불어 시기적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Untact·비대면) 종목 선호로 처음 IPO시장에 나설 때보다 상황이 좋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의 이번 IPO 진행에 대해 “상장 철회 후 절치부심 끝에 적기를 노렸다”고 평가했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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