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아내 "큰오빠 이영훈 교수 문제로 남편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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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아내 "큰오빠 이영훈 교수 문제로 남편 곤혹"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8.04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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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반일 종족주의' 공동저자로 논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8.29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의 아내 이유미 씨가 최근 자신의 오빠인 이영훈 교수 때문에 "남편이 곤혹스런 처지를 당하고 있다"며 직접 호소에 나섰다. 이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의 성 노예화는 없었다는 내용의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저자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씨는 이날 김 전 의원의 페이스북에 '김부겸 전 의원의 아내인 이유미입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이씨는 "큰오빠인 이 교수로 인해 김 전 의원에 대해 안 좋은 말이 떠돈다는 얘기를 들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하소연을 드릴까 한다"며 이 교수를 비롯한 형제들의 민주화 운동 전력을 소개했다. 

이씨에 따르면 이 교수를 비롯한 이씨의 오빠들과 남동생은 학창시절 학생운동으로 고초를 당했다. 이 교수 역시 학생운동으로 대학에서 제적을 당하고 도망다녔다고 한다. 또 김 전 의원이 경찰에 체포당할 위기에 처하자 이 교수의 기지로 간신히 벗어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씨는 이어 "이렇게 험난한 시절을 지나왔다. 오직 남편이 하는 정치가 올바르다 믿고 뒷바라지해 왔다"며 "그런데 이제 와 저의 친정 오빠로 인해 곤혹스런 처지를 당하니 제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옛날의 고통스런 기억을 더듬어 글을 쓰고 있자니 눈물이 흐른다. 부디 정치인 김부겸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고 여러분이 널리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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