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3일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피해 690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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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3일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피해 690건 발생
  • 김진홍 기자
  • 승인 2020.08.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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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및 도로유실 등 피해 발생… 신속한 피해복구 및 지원 '총력'

[매일일보 김진홍 기자]예산군이 3일 집중호우로 690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3일(밤 11시) 기준 군에는 △예산읍 217㎜ △대술면 212㎜ △응봉면 191㎜ △오가면 189㎜ △대흥면 161㎜ △신암면 127㎜ △신양면 125㎜ △삽교읍 115㎜ △광시면 96㎜ △덕산면 93㎜ △봉산면 88㎜ △고덕면 79㎜ 등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예산시장 침수현장 사진=예산군 제공

특히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관내에서 크고 작은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예산군에서는 이날 내린 비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예산읍, 대흥면, 응봉면에서 13세대, 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공공시설 68건 및 사유시설 622건 등 총 690건의 시설 피해가 접수됐다.

공공시설로는 예산·산성·발연지하차도가 침수돼 통제 및 배수조치 후 통행이 재개됐으며, 관내 총 48개소의 도로 및 대술면 마전리 하천제방 2개소가 유실됐다.

또한 대술면 장복리의 소교량 1개소가 파손됐고 14개소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상황 파악 및 복구를 진행했다.

사유시설로는 총 180건의 건축물이 손실 및 침수됐으며, 주택은 △예산읍 78가구 △삽교읍 3가구 △대술면 15가구 △광시면 8가구 △대흥면 21가구 △응봉면 18가구 △덕산면 1가구 △고덕면 1가구 △오가면 2가구 등 총 147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또한 예산읍에 자리한 전통사찰인 향천사 일부가 토사 유실로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고 절개지 8개소의 토사가 유실됐다.

농작물은 총 434농가의 185.25㏊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42㏊가 유실·매몰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밭작물인 들깨, 옥수수, 고구마, 고추와 하우스작물인 쪽파, 대파, 열무, 방울토마토 등이 수해를 입었다.

아울러 3일 밤 11시 기준 예산읍 수철저수지 하류와 대술면 송석저수지 하류, 지방도를 비롯한 기타 2개 노선의 도로가 통제 중이며, 예산읍 무한천 둔치주차장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황선봉 군수가 수해 현장을 방문한 모습

황선봉 군수는 3일 집중호우가 발생한 향천리 등 예산읍 일원의 피해복구 현장을 직접 살피며 신속한 피해복구 및 지원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 군수는 "금주까지는 계속 비 예보가 있는 만큼 추가 피해 발생 우려가 있어 군민 모두가 함께 주의하고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김진홍 기자 yjk19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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