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폭우에 중부 지방서 안전사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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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폭우에 중부 지방서 안전사고 ‘속출’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8.03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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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공장서 사망사고 발생
충남 천안 시가지 대부분 침수
충남 천안과 아산에 시간당 40㎜ 넘는 폭우가 쏟아진 3일 KTX천안아산역 인근 교차로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남 천안과 아산에 시간당 40㎜ 넘는 폭우가 쏟아진 3일 KTX천안아산역 인근 교차로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세종·충남·충북, 강원·경북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충청 북부지역에는 시간당 30∼9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가평에서는 토사가 무너져 펜션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펜션에 있던 투숙객들은 무사히 대피했으나 펜션 주인 가족과 직원 등 4명이 실종됐다. 이중 1명이 수색과정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나머지 매몰자 3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평택의 한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 공장에서도 건물 뒤편 야산이 무너져 내려 가건물을 덮쳤다. 소방당국은 토사에 갇혀있던 근로자 4명을 구조했지만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근로자들은 가건물 형태의 작업장에서 일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간당 50~80㎜의 폭우가 쏟아진 충남 천안은 시가지 대부분이 물에 잠겼다. 서북구 한 대형마트 앞 도로에 물이 차 주민들 발이 묶였으며 일부 도로는 차량 지붕까지 수위가 높아졌다. KTX천안아산역 인근과 신동주민센터 인근 지하차도에서는 차량 10여대가 침수됐다.

서울 시내 한강 둔치 곳곳도 물에 잠기면서 대부분의 한강공원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또한 인천에서는 부평동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 2m, 깊이 1m의 땅꺼짐이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주민이 통행하지 못하도록 시설물 등을 설치한 상태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오후까지 폭우로 사망한 사람이 6명, 실종된 사람이 9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계속된 폭우로 인해 사망자와 실종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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